나쁘지 않은 성적, 나쁘지 않은 한 학기 였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동아리 회장을 물려받았고, 부족한 인성이지만 학과 부회장직에 임명받게 되었다. 좋고 싫은 게 분명한 자리라서 분명 오래 고민하기로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수락해 성질 급한 내가 참 싫어지는 요즘이다.
이번 방학에는 WEB, 그 중에서 JAVA WEB Server을 공부하기로 했다. 동아리 홍보용으로, 그리고 샌드박스로 동아리 웹페이지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중에서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하여 자체 서버를 만들고 배포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아는 게 라즈베리파이밖에 없다. 대체 옛날의 나는 서버를 어떻게 설정했던 것일까. 그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 군대를 안 갔으면 지금보다 잘했겠지. 그렇다고 안 가면 대학원인데 그건 또 싫다. 대학원이 싫다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싫다. 그래서 갔고, 후회했고, 전역 후에는 후회가 없다.
어느정도 진로를 잡은 것 같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JAVA를 공부할 예정이다. 진짜 싫지만 어쩔 수 없다. 알고리즘도 해야 하는데 언제 할지 감이 안 잡힌다. 요즘은 그냥 학과 홍보다 뭐다 해서 이래저래 끌려다니는 것도 있지만 그냥 힘이 없어서.
요즘 생각하는 건데, 그냥 과제를 올리지 말까라는 생각도 한다. 당신들 괘씸해. 여기 와서 뭘 얻으려는거야.
아니다. 올려야 그래도 이 블로그에 사람이 조금이라도 들어오지 않을까. 그렇다. 맞다. 그래야겠다. 올려주겠다. 그래도 당신만 보지 않기를 바란다. 좋은 건 친구랑 공유하라 그랬다. 그게 맞지 않을까. 그거 안 하면 당신은 양심이 없는 사람이다. 나쁜 사람.
조만간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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