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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을 맞이하는 서른의 자세 달라질 것이 없다. 뭐 달라질 것이 있겠는가? 매년 이맘 때 쯤 생각하는 것이지만, 나는 올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자잘하게 나를 찾아오는 사건들로 인해서 조금씩은 달라질 것이다. 그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언젠가는 성장했다고 느낄 수 있는 단서들을 많이 만들어 내겠지. 별 거 없다. 큰 목표를 세웠던 적들이 많았다. 생각해보면 어느 시점에는 그런 것들이 많이 필요했던 것 같다. 진짜 죽어라 공부를 해야한다거나, 살을 급격하게 빼야 했다던가, 취업을 해야 했다던가 등등. 그런 목표들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그것들은 나에게 많은 성취감을 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피로감을 줬었던 것 같다. 잃어버리게 한 것도 많았고 말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그러니까 내가 가진 것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무언.. 더보기
럭키 미얀마에서 보내는 24년과 20대에 대한 이야기 이제 원래 잘 나오던 조회수도 안 나오고, 블로그가 일기장 역할을 제대로 하기 시작한 듯 하여 내심 슬프면서도 기쁜 요즘이다. 최근 정치와 관련해서 미얀마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잘 지나가서(안 되어서? 안 해서?) 우리나라가 럭키 미얀마라고 생각하고 있는 요즘이라 제목을 이렇게 지어봤다. 비하하고 싶은건 아니고.. 그냥 그런거 있잖는가, 비슷해 보이는 무언가에 대한 생각이라 해야하나. 24년도 끝나가고.. 보름도 안 남은 내 이십대는... 어 재미있었다. 라고 이야기 할 정도다. 20대의 시작은 10대의 똥을 치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20대의 중간은 정말 누구든 말하는 열심히 사는 20대. 건강은 안 챙기지만 어떻게든 즐길거 다 즐기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20대로써 미친듯이 살았던 것 같다. .. 더보기
국제 경범죄자들을 상대한 구주 휴가 2주차(`24.10.21 ~ `24.10.27) 어 어디까지 했더라.그래 PM 했었다. 출장이 끝이 났다 이거다. 이젠 휴가의 시간이었다. 8일차(GMT `24.10.21 MON)출장 일정의 끝이 왔다.구주 출장은 정말 성?공적으로 끝났다.이에 대한 보답으로 구주의 그룹장님은 우리에게 식사를 제안하셨다.(사주셨다.)태국 음식점에 갔는데 영국에서 먹은 처음으로 맛있는 식사였다. Giggling Squid. 기억하자. 맛집이다.다 끝나고 할일도 없고 그래서 혼자 숙소 주변 동네를 구경했는데, 멀쩡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정말 위험한 동네였다. 나아중에 알게된건데, 그 주변엔 물류센터들이 많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위험한 동네라고 한다.그제서야 왜 저녁 7시부터 아침 9시까지 호텔의 정문을 닫아놓고 가드가 있는 옆 호텔의 .. 더보기
국제 경범죄자들과 함께한 구주 출장 1주차(`24.10.14 ~ `24.10.20) 때는 8월 어느날, 스크럼에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출장을 가기로 한 내 사수가 육아휴직에 들어간다는 소식이.(그만 좀 징징대라고, 아니 근데 꽤나 중요한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사실 그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10월에는 장비 노후 교체로 인한 출장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내 사수는 구주에 가기로 되어있었다는 것이 문제이다.그렇게 나 혼자 한국에 두고 다른 두 형이 줄줄이 출장을 가기로 했었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여 이거 이렇게 된 거 막내도 보내보자!! 라는 마음으로 우리 리더 선배는 나의 출장을 추진하였고, 정신 차려보니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있었다.해당 건에 대해 리더 선배의 의중을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았지만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 한번 여러분들도 맞춰보도록 하자.우리 막내.. 더보기
`24년 9월 결산 어. 나다.블로그 쓰고 싶은데(*아무거나 좀 중얼 거리고 싶은데) 핑계가 없어서 9월 결산이라는 이름을 달고 와봤다. 자유를 얻고 나서 꽤나 바쁘고 도파민 넘?치는 삶을 살아왔다.실제로 저번 글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 없었다고 생각해서 요즘 참 고민이 많다.티스토리스러운 글이 아니기도 하고.(예전엔 기술을 좀 올리려 노력했지만 내가 올려봤자 뭐 있겠는가. 내가 알만한 것들은 당신들도 알테니. 아니 근데 티스토리 솔직히 초대 형식에서 아무나 쓸 수 있게 변한 이후로 그런거 없잖아. 나때는 말이여. 으이?)그냥 먹는거 사진 잘 찍으니까 맛집 블로거나 할까? 근데 난 누렁인데. 어쩌지 정말. 하나, 9월에 군대 다녀왔다. 별 다른게 아니라 군대를 좀 늦게 간 편이라, 올 해 까지는 동원 예비군이었다(놀리지 마라.. 더보기
레포트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후기(`24.07.16 ~ `24.09.12) 서론 우리 회사에는 너를 위해서 하지 말라는 것이 몇 가지 존재한다. 부러워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그냥 하지 말라고. 하지만 모태 똥찍먹러(똥도 찍어 먹어봐야 똥인줄 아는 나)였던 나는 이런 것들만 보면 참을 수 없다. 그렇게 하여 A..읍읍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사실 회사 교육이라는게 뭐 있겠는가??? 솔찌 말해서 꿀 빨다가 수료증 하나 받고 헤헤 저 수료증 하나 받아왔슈 하나 하면서 엉덩이나 토닥 받는게 교육이라 배웠고, 실제로 그래서 손을 들었다. 사실 후기 따위 보지도 않고 헤헤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라는 펠리컨적 사고를 통해 신청을 하게 되었고 1차 관문을 만나게 된다. 사전 평가 교육을 위한 교육이 있는 그런 과정을 만난거다. 오. 싶지않나? 에이 뭐, 그래도 형식적으로 하는 교육이지.. 더보기
주짓수 1주년을 기념하는 이야기 1년도 됐겠다. 요즘은 취미라고 정말 자연스럽게 말하기도 하고. 그냥 쓸 때 됐다 싶어서 쓴다. 군 전역 이후로 20kg이 쪘다. 뭔 말을 해도 핑계이긴 하다만, 돌아오고 나서는 조금씩(정말 조금)이라도 하던 헬스도 그만두고 매일같이 방에 쳐박혀 있었다. 8시 기상 - 7시까지 회사+학교 - 12시까지 과제/개인 플젝 - 3~4시까지 술 이렇게 이년 반을 살다보니 사람이 사람으로 살기 당연하게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더랬다. 취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는데 집 근처에 있는 간판이 그렇게 눈에 띌 수가 없었다. 밑져야 본전 아니겠는가. 이대로 가다가는 건강 문제로 인생 조기 하직하지 싶어서 그대로 등록을 하게 됐다. 안 맞으면 금방 그만 두면 된다는 식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열심히 하지도 않는데 다치는건 자주 다.. 더보기
다음 포스팅('24 June) 잘 지내고 있으니까. 상반기에 정리할만한 이야기. 1. 주짓수 1주년(부상 3개월 포함...) 2. 그냥 이래저래 사는 이야기(사내 밴드 이야기와 별로 재미 없는 주식 이야기 등 나으 충만한 삶 이야기) 3. 삼성 Associate Architect 교육 후기(7월부터 받아요.) 4. Gen AI와 사업에 대한 생각. 이래저래(감히 할 수 있으려나 싶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