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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미주 출장(`24.04.17 ~ `24.04.22) + 휴가(`24.04.23 ~ `24.04.27)

vidi 2024. 4. 28. 19:13

운 좋게 기회가 와서 미주 출장을 다녀왔다. 휴가를 붙여서.
최근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삶에 의욕이 없었기도 하고, 전 날 문제가 생겨서 12시까지 야근하는 바람에 진짜 이거 가야하나 싶었지만, 일은 일이니까. 휴가가 아닌 일이니까 가야지 싶었다.
새벽부터 짐을 챙겨서 출발했다.
 

  • KST `24.04.17 ~ EST `24.04.17 (WED)
    • 체크인은 명함이 있다면 빠르게 할 수 있었다.
    •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역시 회사 돈을 쓰면 싼 것을 주진 않는다.
    • JFK는 생각보다 별 거 없었다. ICN이 얼마나 좋은 공항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 두명이 타기로 한 렌트칸데 너무 커서 놀랐다. 나중에 배터리가 방전돼서 못 쓰고 반납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열받네.
    • 어쩌다보니 입국 첫날부터 쇼핑을 가게 됐다. 저지가든몰에서 하이라이트는 코치였다. 부모님 선물도 미리 살 겸 좋았다.
    • 선배분들께 쇼핑 조장 금지를 당했다. 내가 집은 것들이 예뻐서 사게 된다나.
    • 뉴욕의 첫 인상은... 동탄시에 가깝지 않았을까. 비도 오고 춥고 그닥 좋진 않았다.
명함을 보여주며 출장 왔다고 하면 빠르게 처리해준다.
좋은 자리라고 했지만 사실 노캔 없으면 이렇게 불편한 자리도 없지 싶다.
선배님 초상권 지키려다 사진이 이상해졌다.
Pkwy가 무슨 뜻인데요...
사실상 경기도 출장 감성
브루클린 브릿지 아니다.
이불이 안 폭삭하다.
뷰는 좋았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부족했지만 내 주제에 이 정도면 됐다 싶었다.
효도는 일시불이다.
예쁘긴 했다.
  • EST `24.04.18 (THU)
    • 데이터센터로 가서 작업을 진행했다. 선배님이 그렇게 빠른지 처음 알았다.
    • 기계실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귀아파.
    • 법인은 넓고 좋았다. 사람들도 대부분 한인 혹은 교포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신기했다.
    • 법인 분들이 미국에서 유행한지 얼마 안됐다는 버거를 사주셨다. 한국에 곧 들어올거라는데, 굳이 안 들어와도 되지 싶다. 이름을 기억 못하거든.
    • 뉴욕은 추웠다. 할랄가이즈는 1달러 차이로 Small과 Standard가 나뉘는데, 1달러라도 아끼길 바란다. Small도 충분히 많을듯 하다.
    • 타임스퀘어는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화려했다. 하지만 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정이 안 간다 해야할까.
세계 어디를 가도 IDC는 똑같이 웅웅대는 소리만 들리는 곳인듯 하다.
전자 법인. 뭔가 감성이 그 회사 같긴 하다.
이거 진짜 있었구나. 어디 구멍가게 느낌이 아니었구나.
냠냠
택시 기사가 이상한데 내려줬다.
스탠다드 다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건 완벽한 오판이었다.
내가 아는 MSA랑은 다른 듯 하다.
태워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너무 화려하다.
누나 선물인데 누나가 시비 터냐고 했다.
옆에는 라인스토어도 보인다.
  • EST `24.04.19 (FRI)
    • 조식도 먹기 전에 월마트에 다녀왔다. 6시에 연다고 했다.
    • 조식은 정말 잘 나오는 호텔이었다. 근 2달간 탄수화물을 많이 참았는데 이곳에선 먹게 됐다. 
    • 평화롭게 업무를 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대부분을 런던에서의 고통으로 인해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기에 꽤나 수월하게 진행됐다.
    • 눈높이 미국 지사 건물에서 한식뷔페를 먹고 산책도 다녀왔다.
    • 하이라인, 첼시마켓을 구경하고 로터리로 운 좋게 표를 구한 라이언킹 뮤지컬을 봤다. 정말 이게 로터리가 맞다 싶은게, 그 이후로 된 적이 없다. MJ든 알라딘이든. 브로드웨이가 왜 뮤지컬의 성지인지 알겠다 싶다. 엄청난 퀄리티였다.
    • 좀 흐리고 춥지만 이제서야 뉴욕에 왔구나 싶었던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밈에서 보던 이상한 사람들이 없어서 아쉬웠다.
워홀 작품에 있던 그 친구들이 있어서 찍어봤다.
조식이 잘 나온다. 사실 많이 남겼다.
눈높이 건물. 직독 직해의 끝이다.
이 때는 날씨가 좋았다.
잦은 추락사고로 인한 폐쇄 상태라 한다. 거. 참.
하이라인. 모르고 걸을 때는 언제 끝나나 싶다.
랍스터는 먹을 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게살보다는 맛이 덜하다.
전세계에 6개밖에 없다고 한다.
이곳의 올드패션드는 커피향이 났다.
나주평야~ 바바리 치와와~
어떻게든 만석인듯 하다.
대사를 모두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뮤지컬은 노래가 있기에 좋은듯 하다.

 

노래 하나만 더 해줘.
  • EST `24.04.20 ~ EST`24.04.21 (SAT ~ SUN)
    • PM의 날이 밝았더랬다.
    • 그럼에도 선배들은 멈출줄을 몰랐다. 체력도 좋으셔라.
    • 베이글도 먹고 맨해튼의 온갖 시내를 다 돌아다녔다. 센트럴파크, 5th St, MoMa, NYPL, 브라이언트 공원까지. 어떻게 돌아다니시는걸까.
    • 돌아가는 길에 산 피자 한판을 먹으며 새벽 내내 작업을 했고, 그 사이에 최근 나를 애먹이던 개발건의 실마리 또한 찾을 수 있었다.
    • 그렇게 뜬눈으로 맞게 된 일요일은 그냥 잤다. 일어날 수 없었다. DBA 선배님들은 나갔다 오신듯 한데, 대단하다 생각한다.
여기 꽤나 맛있다.
맛 있 다
에부리띵 베이글 추천.
훈제 연어 추천
모네 수련. 보고 나서 울 뻔했다.
다들 봄이 좋은듯 하다.
역시 동양의 맛이다.
아아가 세상을 지키는데, 세계 사람들은 잘 모르는듯 하다.
우리 집 앞에 있으면 좋겠다.
옛날 랜드마크. 이젠 별 거 없다.
핏자
미국 피자박스처럼 생겨서 찍어봤다.
이 나라 일출까지 보고싶진 않았지만 봐야만 했다.
  • EST `24.04.22 (MON)
    • 출장 공식 일정 마지막 날이라 일찍 출근해서 일찍 퇴근했다.
    • 다행히 주말간 작업은 성공적이었고, 모든 작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 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출장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를 예약해 놨었고 처음으로 브루클린에 갔다. 많은 하레디를 구경했다. 아이들도 가운데 머리를 밀고 다니는걸 보고 식겁했다. 변발을 처음 본 조상님들의 기분이 이랬을까.
    • 다음날이면 출국을 해야하는 선배님들은 원없이 돌아다니셨다. 그곳에서 절대 어디 가서 쉬자 라는 것은 용납될 수 없을듯 했다.
법인 사무실 뒷편 전경
피터루거역이라고 하면 잘되지 싶다.
꼬소하다 = 맛있다.
짜다 = 맛있다.
기름지다 = 맛있다.
살아남았다 = 강하다.
시원하다 = 맛있다.
초점이 안 맞은 것이 아니라 관점이 다를 뿐이다.
왜 덤보지.
얘가 덤본데
자유를 달라
난 한국 굴이 더 좋다.
150년 전통 원조 할(아버지)맥(주)
재개발 대상구역이 안되는것이 신기하다.
맛있으니까 한잔해
  • EST `24.04.23 (TUE)
    • 선배들은 아침부터 한국으로 떠났다.
    • 노숙자에게까지 길을 물으며 길을 찾는 나를 보던 선배들은 혼자 남을 내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 혼자 남은 나는 조금 쓸쓸해졌지만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그런건 사라졌다. 세계에서 훔쳐온건지 사온건지 모를 온갖 신기하고 예쁜것들이 모여있는 그곳은 내게 행복 그자체였다.
    • 그렇게 5시간 정도를 박물관에 썼으나 다 보진 못했다.
    • 방음도 난방도 없는 그지같은 숙소도 나에겐 행복이었다 한다.
    • 트레이더 조가 가까이 있는 것 같길래 걸어가 봤는데 다리 아파 죽을 뻔 했다.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탔다.
    • 펍에 가서 맥주 한잔 마시려 하니 아이스하키 시즌이 진행 중이었는지 아저씨들이 참 시끄러웠다. 저기서 때렸어야지 하는게 한국 아재들과 별 차이는 없는듯 했다. 그래도 재밌었다.
얘는 왜 안들여와요? 맘터에 쪼리나?
크다.
역사로 봤을 때 이건 훔쳐온게 맞지 않을까
램브란트 귀엽게 생겼다.
무척이나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하나하나가 국내에 들여오면 메인 작품들 뿐이다.
드가를 좋아하게 됐다.
이런걸 뜯겨도 유적지가 많은 이집트는 어떤 곳일까.
솔직히 옆에 있는 블루문이 더 맛있다.
트레이더조 직원들은 내가 헬로 하자마자 따라오라 했다. 가끔은 고정관념이 도움이 된다.
아줌마 눈빛이 매서워서 이 이후로 사진을 찍지 않았다.
찌린내와 쑥뜸내가 진동한다.
  • EST `24.04.24 (WED)
    • 미리 사놨던 엣지 티켓을 쓰기로 했다.
    • 줄 서는데 혼자 오신 한국인 아저씨가 핸드폰만 보고 있길래 사진 교환을 요청했다. 구도를 알려드리면 어느정도는 비슷하게 찍어주셨다.
    • 하이라인을 통해 휘트니에 갔고,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을 다시 구경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미국의 현대 미술은 왜 이렇게 어두운걸까. 강제징용이라도 당한거야 뭐야.
    • 뉴욕대 굿즈샵에 가서 온갖 굿즈를 쓸어왔다. 남의 학교 굿즈에 왜 이리 열정적이냐 할 수도 있지만, 예쁘니까. 우리 학교도 이렇게 해서 팔았으면 난 샀다.
    • 하루가 너무 아까워서 자연사 박물관에 가서 구경도 했다. 폐장 한시간 반 전에 갔는데 그냥 표를 주더라, 하루종일 공짜 티켓으로 살았다. 하이라이트만 보고 나왔는데, 다른 볼거리들이 많아서 다음 출장에는 꼭 따로 가보고 말거다.
    • 전 날 술 마시면서 예약한 Dizzy's Club에 갔다. 대단한 연주 실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센트럴 파크를 보면서 즐겼다. 옆자리 재즈 덕후 아저씨가 한국 드라마 팬이었던것은 덤이었다. (드라마를 잘 안 보는 나는 해 드릴 말이 없었다.)
나 고소 공포증 있긴 하다.
사진만 봐도 오금이 저리다.
역광이라 B컷이지만 얼굴이 잘 안 나와서 올릴 수 있다.
날씨가 좋았다.
이럴 때는 회사가 참 고맙다.
그런걸로 이런거 하지마.
상당히 그리웠던 그림
왜 그러냐고 정말.
뉴욕대야 망하지 말고 오래오래 해먹어야 한다~
시작부터 공룡이 귀여운게 아주 마음에 든다.
한번쯤은 타보고 싶다.
그냥 우리집 거북이가 생각났다.
돈 벌줄 아는 박물관
매머드 맘모스 매머드 커피.
애들이 보면 환장하겠지만, 난 환장했다.
이 고객님은 머리가 참 작다.
너무 맛있었다.
옆자리 아저씨가 고기는 대충 먹고 맥앤치즈에 집중하랬다.
콜럼버스 서클을 포함한 센팍이 보이는 전경
  • EST `24.04.25 (THU)
    • 다음날 13시 비행기였던고로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라 할 수 있었다.
    • 맛집에서 밥을 먹고 제일 좋았던 장소를 거니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했다.
    • 그래서 Ess-a-Bagle을 갔는데, 한참동안 줄을 섰다. 왜 줄 서요 다들??? 맛있긴 했다.
    • MoMa에 다시 가서 모네 수련, 마티스 춤, 그리고 로스코 작품 앞에서 하루종일 앉아있다 왔다. 할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또 보고 싶어서 그랬을 뿐이다.
    • 센트럴 파크를 하루종일 즐길 수 있었다. 역시 나는 대단한거 보는게 아니라 걸어다니고 사람 구경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지 싶다. 맨해튼에 다시 오게 된다면 센트럴파크를 더 잘 즐겨봐야지.
    • NJ로 넘어가서 군대 동기 K군을 만났다. 팰리세이드 파크에서 중식을 먹으며 살던 이야기하고 수다 떠는게 참 재미있었더랬다. 곧 한국 돌아온댔는데 그 때 또 보지 뭐.
    • 버스가 너무 돌아가는 통에 온갖 뉴저지 동네들을 구경했는데, 왜 사람들이 뉴욕에 안 살고 뉴저지에 사는지 알 듯했다. 일단 그곳에선 쑥뜸냄새가 별로 나지 않았다.
     
이놈의 도시는 하루라도 공사를 안하면 누가 죽는듯하다.
에부리띵 + The Pepe = 추천을 그렇게까지 하고싶진 않음
달리의 3D 그림.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사진으로 보니까 더 예쁘다.
마티스가 참 좋았다.
쉬는 시간의 뷰도 훌륭하다.
로스코의 그림에선 많은 것들이 느껴졌다. 또 보고 싶네
AWS아.... 이게.. 예술...?
달암지 기엽다
4불인 것 빼곤 좋았다.
츄러스 먹지 마라
분위기가 참 좋다.
다음에 오면 그냥 혼자 저거 타고 놀아야지 싶다.
뉴욕은 살고싶지 않은데 뉴저지는 살고싶더라.
Two Korean with Chinese food in NJ
김밥천국이었어야 했다.
  • EST `24.04.26 ~ KST `24.04.27
    • 복귀날의 아침이 밝았다.
    • 어림도 없이 김장훈의 으락캬를 들으며 일어나서 씻고 바로 출발했다.
    • LIRR -> AirTrain을 타려면 Penn Station에 가야했는데, 숙소가 68th St이라 거리가 좀 있는 바람에 택시를 탔다.
    • 28B, 이코노미 좌석 중 가장 앞에 있는 편한 자리를 얻었으나 왼쪽에 홀로 오신 할머니께서 계셔 챙겨드리느라 많이 자진 못했던 것 같다. 어떤 연유로 뉴욕까지 혼자 가셨는지는 몰라도 안전하게 집으로 가셨길 바란다.
    • 돌아와서 가족들이랑 늘어지니까 너무 좋더라. 역시 한국이 좋아.
맥모닝을 10시에 파네
아쉽지가 않워
자느라고 이륙 영상 못 찍고 정신차려보니 하늘 위였다.
체크인 먼저 하면 짐이 늦게 나온다.

 

  • 그 이외의 썰&&사진들
H Mart는 한국이다. 비싸다.
MoMa와 휘트니 뮤지엄은 삼성 사원증을 보여주며 Corporate Employee Ticket 달라 하면 무료로 표를 받을 수 있다. 하루 최대 4매로 들었다.
사실 이 방도 1박 16~18 정도 하는 방이다.
동기가 선물 사와달라 해서 이런걸 사줬다.
))) 표시가 있는 국제 사용 카드면 태그를 하고 그냥 타면 된다. 웬만한 대중교통 모두 그렇다.
정말 의외로 한국어가 많이 보인다. 메이저 언어가 된걸까?
  • 마무리
    • 셀 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년차 사원의 자격으로 미국 출장을 가게 됐다. 그룹장님은 물론이고 모두가 놀란 일이었다.
    • 모르는 일 투성이었고, 실수 투성이었으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또 가고 싶냐? 라고 하면 그건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 힘들다. 마냥 좋은 일은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 다양한 삶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선진국에서 여행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개도국 집착러였던 내겐 모든게 새로웠다.)
    • 내일 출근 하기 싫다. 진짜.
선물 받은 다음날 우리 엄마는 가방에 미피 키링까지 달아서 들고다니셨다. 역시 너무 귀여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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