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igummy SOMA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마무리

vidi 2022. 12. 16. 20:39

 

수료식 오프닝! 다른 연수생분이 찍어주셨다.

소마 13기 수료사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3기 활동이 끝났다.

4월부터 11월까지 정신없이 달렸던 날들이었다.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빡세게 하는 것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끝없이 실패를 반복하며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원하는 프로덕트를 주어진 예산과 시간 내에 만들어내야하는 경험은 그런 것임을 깨달았다.

치열했던 여름과 가을이었다.

물론 아쉬운 점은 있다. 그렇게 고민했지만 결국 내렸던 수많은 바보같은 선택들과 놓친 것들. 그리고, 졸업과 함께 취업 이라는 욕심에 의해 결국 내 모든 것을 프로젝트에 쓰지 못한 것은 오랫도록 가슴에 남아 날 괴롭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최선을 다 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으니, 이걸로 만족한다. 모든것을 가질 수 없음을, 모든 것을 챙길 수 없음을 얻은 것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얻은 최고의 교훈이 아닌가 한다.

절거웠다. 다들 새로운 환경에서도 빛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실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스스로 한국에서 소프트웨어를 이끌어나갈 인재라고 불릴만한 자격이 있을지, 국민들의 혈세를 그렇게 많이 받아가면서 성장을 그만큼 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면 끝도 없다는 것이 나와 내 동기들의 결론이다.

그저 운 좋게 국가의 선택을 받아 주니어 개발자로서 엄청난 기회를 얻은, 인생에 있어서 좋은 술 안주 하나를 얻은, 그런 것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덕분에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운 시간들이었다. 

끊임없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의 멘토님들, 그리고 연수국 직원분들까지, 우리를 하나의 개발자로서 최고의 대우를 해주셨고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다. 그 이외에도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이 생길때면 자신의 일 처럼 함께 고민해주었던 동료 연수생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횡설수설 말이 길었지만, 결국 소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사람이라는 소리다. 각자의 학교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응원해주고 도울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거기다가 뛰어난 멘토님들까지 만남으로써, 소마 기간을 넘어서 그 이상의 시간까지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단하지 않나!?

 

뭐 아무튼... 행복하다... 사랑한다 소마!!! 다음엔 다른 역할로 만나뵙겠다!!!